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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호쿠 프리블레이즈의 에이스 다나카 고는 역시 두려운 존재였다. 집중력을 잃은 안양 한라는벼랑 끝에 몰리고 말았다고 합니다.




한라는 3월 22일 안양 빙상장에서 벌어진 2014-2015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다나카 고에 골든골을 허용하며 프리블레이즈에 3대4로 역전패했다. 1차전에서 3대6으로 무릎을 꿇은 한라는 홈에서 2연속 역전패를 당하며 벼랑에 몰렸다. 아시아리그 역사상 챔피언 결정전에서 첫 두 경기를 내줬던 팀이 우승컵을 들었던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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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을 내준 한라는 경기 초반 전 날에 비해서 나아진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1차전에서 5실점을 하며 부진했던 골리 맷 달튼이 제 실력을 찾으며 선방을 이어갔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한라의 집중력과 체력은 떨어졌다. 수비 진영에서 안일한 플레이가 이어지며 끊임없이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그리고 결국 홈에서 벌어진 두 경기에서 연속 역전패라는 쓰디 쓴 결과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포문은 한라가 열었다. 경기 시작 2분여 만에 브락 라던스키의 패스를 받은 마이크 테스트위드의 원타이머 슈팅이 프리블레이즈의 골망을 흔들었다. 프리블레이즈 골리 이토 유토가 전혀 손써볼 수 없었던 빠른 슈팅입니다.


2피리어드 들어서 한라는 집중력을 잃은듯 손발이 맞지 않기 시작했다. 프리블레이즈는 한라의 빈 공간을 공략해서 파상공세에 나섰다. 한라 주전 골리 달튼의 계속된 활약에 실점하지 않던 한라는 오히려 파워플레이 기회에서 동점을 허용했다. 8분쯤 프리블레이즈 로건 스티브슨이 단독 기회를 잡자 한라 수비수 최시영이 몸은 날려 스티브슨을 넘어뜨렸다. 주심은 페널티 샷을 선언했다. 그리고 페널티 샷에서 스티브슨의 슈팅은 달튼의 몸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한라는 다시 리드를 잡았다. 주인공은 또다시 테스트위드. 2피리어드 13분 24초 한라의 파워플레이 찬스에서 제프 디멘의 슬랩 패스가 골문 앞으로 돌진하던 테스트위드의 스케이트를 맞고 득점이 됐다. 프리블레이즈 벤치는 테스트위드가 고의로 스케이트를 퍽에 맞춘 것이 아니냐고 항의했지만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 끝에 한라의 득점을 인정했습니다.


한라는 3피리어드 초반 이용준의 슈팅이 골대를 맞는 등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프리블레이즈는 다시 한번 추격에 나섰다. 8분 56초, 다나카 고가 한라 골문 뒤 보드를 맞고 리바운드 된 퍽을 잡아 골대를 돌아서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공방을 이어가던 양팀의 승부는 3피리어드 종료 직전 들썩였다. 18분쯤 한라는 테스트위드와 김기성이 각각 절호의 찬스를 맞이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실점 위기에서 벗어난 프리블레이즈는 곧바로 역습에 나섰고 '백전 노장' 킴 스탈이 스냅샷으로 한라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패색이 짙던 한라는 3피리어드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한 박자 빠른 엠티넷 작전을 썼다. 그리고 이 작전은 그대로 먹혀 들어갔다. 골리 맷 달튼 대신 투입된 김기성의 백핸드 슈팅을 시작으로 프리블레이즈 골문 앞 혼전 상황이 벌어졌다. 그리고 18분 41초, 주장 박우상이 넘어지면서 쏜 슈팅이 득점이 되며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어 벌어진 서든데스 연장전. 한라 선수들은 지칠 대로 지친 모습이었다. 그리고 연장 1피리어드 11분 쯤, 한라는 수비진영에서 턴오버를 저지르며 우왕좌왕하기 시작했다. 퍽을 잡고 있던 다나카 료가 한라 수비진이 자신에게만 몰린 사이 비어 있던 다나카 고에게 패스를 해줬다. 그리고 다나카 고의 강력한 원타이머 슈팅이 그대로 한라 골문 구석에 박히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1차전에서 5포인트를 기록했던 다나카 형제는 2차전에서도 골든골 합작 포함 5포인트를 기록하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한라와 프리블레이즈는 24일 안양에서 3차전을 갖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