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를 떠난 이성열이 야구 인생 네 번째 팀으로 자리를 옮긴다고 합니다.
넥센과 한화 이글스는 8일 투수 양훈(29)과 포수 허도환(31), 외야수 이성열(31)을 맞바꾸는 조건에 합의하는 2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성열은 9일 LG전부터 한화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2004년 LG 트윈스에 입단한 이성열은 포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한 뒤 2008년 6월 두산 베어스로 트레이드됐다. 이성열은 2010년 24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꽃피웠으나 선구안에서 단점을 노출하며 외야수 경쟁에서 밀렸습니다.
이성열은 2012년 넥센으로 트레이드된 뒤 주로 지명타자로 경기에 출장해왔다. 2013년 18홈런을 치며 다시 전성기를 알리는 듯 했지만 지난해 다시 1,2군을 오갔다. 시즌 후 FA 자격을 얻은 그는 팀을 구하지 못하고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올해 2년 연봉 총액 5억 원에 넥센과 FA 계약을 맺었다. 통산 기록은 857경기 2192타수 529안타 85홈런 328타점 타율 2할4푼1리라고 합니다.
한 팀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끝을 맺기도 어렵지만 야구 인생 약 12시즌 동안 4개의 팀을 다니기도 쉽지 않은 일. 그 스스로도 2012년 넥센으로 둥지를 옮긴 뒤 "이제는 넥센이 마지막 팀이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야구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FA 후 "야구가 마음처럼 되는 게 아니었다"고 했던 말은 그에게 다시 새 유니폼을 입게 했습니다.
그러나 트레이드라는 것은 그를 원하는 팀이 있다는 말. 한화 역시 부족한 장타력 보강을 위해 연봉 2억5000만 원을 감수하고 그를 택했다. 그가 한화에서 보여줘야 할 것 역시 그 안에 담겨 있다. 이성열이 프로 4번째 팀에서는 자신의 기량을 꽃피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합니다. 참고로 이성열의 2015년 연봉은 2억5000만원입니다.